정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중심 서울 한복판 중구에서부터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서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집권) 8년 동안 대한민국이 후퇴했다”며 “더 나은 삶과 공평하게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국민의당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더민주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쪽에서 공천되는 대로 그때는 또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꿋꿋하게 나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앞서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부친인 정대철 전 상임고문과 상관없이 독립적인 결단을 통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버님 말씀도 말씀이지만 제 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이 입당하면서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오는 28일까지 이를 유지하면 선거보조금 지급액은 기존 의석수 기준 27억 원 상당에서 73억 원 상당으로 늘어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