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제9대 김현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 14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
▲ 김현아 전 서울시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및 연대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함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정치적 명분을 되찾는 것이고, 또 현 정치권에 제 3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탈당의 사유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국민의당 비례국회의원 후보로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현아 전 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배경은, 20년간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유학과 직장 생활 후 귀국한 뒤로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싸우면서 시작되었다. 영미권 중심의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교수 임용과 평가제도, 사립대학의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처우, 전세대란과 같은 살인적인 시장논리의 사회경제 구조, 불합리하고 불행한 자녀교육 환경 등의 사회문제를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테크노크라트들이 주도하는 제 3의 정치 세력을 조직하기 위해 행동으로 나섰다.
먼저 2011년부터 Facebook 공간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철수 현상’을 일으켰고, 한국식 ‘봉건적 민주주의’의 막을 내리고 화합과 상식의 민주주의 장을 열기 위해 2012년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교육정책 총괄 간사를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정치를 무시하고 거부하면 가장 경멸하는 부류의 사람이 내 삶을 지배할 수 있다’는 고대 철학자의 말에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책무를 느끼고 새정치연합당의 창당 발기인이 되었고 합당된 새정치민주연합당 소속 제 9대 서울시의회 의원 (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1년 9개월(2014.7.1.~2016.3.13) 간 활동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