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검사는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지하역사 등 21개 시설군에 대해 오염된 실내공기에 의한 호흡기, 순환계 질환 및 발암유발 등 환경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지하도상가 등 16개 시설군 119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5개 항목의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값이 유지기준 대비 6.8~55.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46.6㎍/㎥, 폼알데하이드 37.8㎍/㎥, 이산화탄소 554ppm, 일산화탄소 1.7ppm 및 총부유세균 257.5CFU/㎥으로 대부분의 시설에서 관리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045개의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121개소의 실내공기질을 검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올해 신설되는 수인선 4개 역사와 인천도시철도2호선 지하역사 22개소와 어린이집 26개소가 포함된다.
실내공기질 검사에서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인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총부유세균 등 5개 항목에 대한 유지기준 준수여부를 측정한다.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구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와 함께 개선 조치를 취하게 한 후 재측정하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루의 대부분을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쾌적한 삶과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실내공기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과 갖고 적극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