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긴 과일과 채소를 싼 가격에 판매해 대박을 친 슈퍼마켓 체인이 있다. 캐나다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로브로’가 2015년 3월부터 시작한 이른바 ‘선천적으로 불완전한’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과일이나 채소를 살 때면 가장 예쁜 것을 골라들게 마련.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못생긴 과일과 채소는 대개 주스, 소스, 수프 등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아예 수확하지 않고 폐기 처분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로브로’ 측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못생기거나 손상된 과일과 채소를 정상품보다 30%가량 싸게 판매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처음에는 사과와 감자만 판매했지만 폭발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제는 고추, 양파, 버섯 등으로 가짓수를 늘린 상태다. 무엇보다도 이런 제품은 생긴 것만 못났을 뿐 맛이나 영양소 면에서는 잘생긴 것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CBC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