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면적 2,461㎡ 규모에 놀이, 문화, 상담, 교육 등 8개 시설 마련
- 음악미디어놀이터, 상담복지센터, 꿈더하기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들어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청소년들이 맘껏 놀고,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복합타운이 영등포구에 들어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청소년을 위한 놀이, 문화, 상담, 교육시설 등을 한 곳에 모아 ‘영등포 유스 스퀘어(영등포로 64길 15, 신길동)’로 새롭게 조성하고 이달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
‘유스 스퀘어(Youth Square)’라는 이름 그대로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을 만든 것이다.
구는 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본관(소통관, 3층)과 신관(울림관, 3층) 두 개의 건물에 전체 연면적 2,461㎡ 규모로 유스 스퀘어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폭력 예방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구립 푸르름지역아동센터 ▲꿈더하기지원센터 ▲꿈더하기학교 등 총 8개의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놀이터
가장 특색있는 시설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소리와 음악 중심의 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가 있다. 전문 음향장비와 최신식 레코딩 스튜디오를 마련해 음반제작, 성우체험, 교가 리메이크, 보컬실습, 음악치료 등 다채로운 음악 컨텐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도 청소년의 문화적 성장을 위해 가족캠프, 동아리 활동지원, 청소년 문화사업, 사회교육강좌, 기획 프로젝트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한 성장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각종 상담을 해주는 청소년 전문 상담실로, 2006년 문래청소년수련관 내에 개소해 이번에 유스 스퀘어로 이전했다. 지역 내 9~24세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화 상담, 찾아가는 상담,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서비스, 심리검사, 놀이치료, 부모교육 등을 지원해준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전문적 대처를 위한 ‘학교폭력예방센터’도 마련됐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생명존중교육, 또래상담자 양성교육 등을 하고 캠페인도 벌인다.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후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립 푸르름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한부모, 조부모, 맞벌이, 다문화가정 등의 청소년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지도사와 생활복지사가 생활관리와 숙제 및 수준별 학습지도, 정서지원 등을 도와줘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곳
유스 스퀘어에서는 학업을 중단했거나 장애를 가진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비진학 또는 학업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진로․가족관계 상담지원 △재취학, 재입학, 검정고시 등 교육지원 △직업체험, 인턴십 등 자립지원 △여가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놀이치료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학교’도 운영된다. 문화 프로그램, 바리스타교육, 교과학습, 체험활동 등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이번 영등포 유스 스퀘어의 가장 큰 장점은 흩어져있던 청소년 시설을 한 곳에 모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복지 통합지원 기반체계가 구축되었으며, 각 시설 간 복지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어 서비스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문화, 여가, 교육 등을 한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등포 유스 스퀘어’를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스 스퀘어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을 보듬어주고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