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교통망 구축 속도 낸다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6공구 서후교리~수하동). 사진=안동시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 개막과 함께 안동시가 철도망과 사통팔달 도로망 등 전국 대부분을 2시간 권역으로 묶는 거미줄 교통망을 구축한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가 올해 준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도공사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안동 와룡~봉화 법전을 잇는 국도 확장과 안동~포항간 확장, 안동∼영덕간 선형개량 등 안동중심 교통망이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경북 중심도시 안동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허리 경제권 구축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신도청∼세종시 연결 고속도로 공사가 대통령 방문 이후 탄력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경북도청 개청식. 사진=경북도
이천에서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를 도청 신도시와 안동역을 연결하는 사업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도청 신도시 교통망도 더욱 탄탄하게 확충된다.
안동 시가지에서 도청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직행로 개설이 검토되고 있고, 지방도 912호와 927호를 확장해 서의성IC와 신도청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 용상∼교리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안동대교∼시외버스 터미널 확장, 안기∼안막 도로개설 공사 등 시가지 교통흐름의 숨통을 틔울 간선도로망 확충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2019년 준공 목표인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은 안동시 구간 24㎞ 전역(5∼7공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북후 옹천에서 서후 교리까지 5공구는 토공과 구조물,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6공구(서후 교리 ~ 수하동)는 교각과 상부공이 시공 중이다.
안동 수하동에서 일직 귀미를 잇는 7공구도 용지보상과 토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250㎞/h 속도가 향상돼 서울↔안동간 1시간 18분이면 주파가 가능해 진다.
상주~안동~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도 107.6㎞ 전 구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고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어 동해안 권역이 한층 더 가까워진다.
안동 와룡에서 봉화 법전까지 국도 35호선 선형개량공사도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면제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은 총 48.2㎞에 걸쳐 총 1263억 원이 투입되며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3대문화권 사업 등 안동북부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포항 간 국도 4차선 확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임하 오대에서 동안동IC를 연결하는 4공구는 활발히 공사가 이뤄져 내 후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기계와 동안동IC를 잇는 2공구도 올해 실시설계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253억원이 반영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안동시
도청이 오면서 반가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와 충청남북도가 손잡고 추진한 도청 신도시∼세종시 연결 고속도로가 박 대통령 방문 이후 정부가 관심을 표명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기본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본 조사 결과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 준공목표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방문 이후 힘이 실리며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추가검토 대상사업’으로 반영돼 있으며, 최종안에 정식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도청 이전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는 3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풍산읍 회곡리와 마애리를 관통해 도청 신도시를 직접 연결(15㎞)하는 직행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에 반영된 후 지난해 4월 건의됐으며, 재원 확보를 위한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풍산읍 소재지와 수리를 거쳐 송야교를 잇는 지방도 924호선을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해 조속한 확·포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우병식 도시건설국장은 “도청이 이전되고, 개청식에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면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과 도청 신도시∼세종시 연결 고속도로 개설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계획된 사업들이 하나하나 마무리되면 전국 대부분을 두 시간 권역으로 두고,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축을 담당하는 핵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