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인들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향상
- 지난 2009년 이후 입양동포 및 외국인가족 600여 명이 참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엄마나라에서 문화와 정 배워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3월 25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북촌일대에서 노르웨이 입양동포와 외국인 가족 72명과 함께하는 「홀트 해외입양가족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가진다.
종로구와 (사)홀트아동복지회 문화관광교류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르웨이에서 고국을 찾아 방문하는 입양인 본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북촌전통공예체험관(북촌로12길 24-5)에서 말뚝이탈 공예체험 ▲골목길해설사와 함께하는 북촌투어로 이루어지며, 참여인원을 2개 조로 나누어 교차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가회동 31번지 ▷삼청동 전망대 ▷가회동 11번지로 이어지는 북촌투어는 종로구 골목길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풍부한 해설도 곁들인다.
종로구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9년 6월 사단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문화관광 교류협약을 맺고 해외입양동포에게 모국에 대한 단순한 이해 뿐 아니라 한국인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룩셈부르크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재까지 600여 명의 해외입양가족들이 종로를 방문해 학교 체험과 북촌탐험대 체험, 문화재·관광지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입양인과 입양가족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한국문화에 조금이라도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621년 역사를 품고 있는 종로의 역사·문화를 잘 지키고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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