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진영 의원 입당 기자회견’ 인사말에서 “진영 의원이 며칠간의 고민 끝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몹시 반갑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정당의 흐름을 놓고 봤을 때 과연 정당이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 잘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오랜 기간 동안 가졌다”며 “최근 여당의 행태를 보면 과연 정당이 원래 정당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아스러운 생각마저 든다”고 새누리당의 진영 의원 4월 총선 공천 배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진영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돼서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고 새로운 정책적인 정당간의 대결을 해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해야겠다는 깊은 뜻으로 민주주의를 보다 더 성취시킬 수 있는 길을 택하신 것이 대해서 더욱더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진영 의원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진영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첫 대표 비서실장과 박근혜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박’ 인사로 분류된 인물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