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부천시.
[부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부천시와 관내 경찰서, 소방서가 재난위치정보판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안전도시 부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부천시는 22일 시청 만남실에서 도로명주소를 활용한 ‘재난위치정보판’ 공동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김만수 부천시장, 우종수 원미경찰서장, 구장회 소사경찰서장, 박동수 오정경찰서장, 김경호 부천소방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기관장들은 시민의 안전이 유관기관 공동의 책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재난위치정보판 설치·운영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각 기관의 실무자 간 정기적인 협의채널을 만들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재난위치정보판 설치사업은 국민안전처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을 교부받아 추진하게 됐다. 재난 및 범죄사고 발생 시 주소가 없어 본인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는 공원, 산악지역, 대로변 등에 도로명주소를 활용한 기초번호판과 국가지점번호판 두 종류로 설치된다.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LED, 태양광 위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5월까지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경찰112시스템·소방119시스템과 설치지점 위치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까지 재난위치정보판 설치를 완료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난위치정보판은 셉테드(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방식을 적용해 범죄예방 효과와 경찰·소방의 출동시간 단축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 및 범죄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와 3개 경찰서는 범죄예방 포스터를 공동 제작해 상가, 음식점 등에 부착함으로써 범죄 없는 안전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공원, 산악지역, 대로변 등에 LED 및 태양광 재난위치정보판을 설치해 경찰·소방서와 연계 활용하는 것은 기존 도로명주소의 활용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본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안전정책이 최우선으로 선행돼야 하고 이에 대한 준비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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