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부터 소규모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 시작해 ▲11년 27%, ▲14년 7.2% ▲15년 2% 오염 기준치 초과하며 뚜렷한 개선효과 보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법에 적용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과 시설관리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를 시행하고, 오는 3월 23일(수) 오후 2시 종로구청 구청장실에서‘우수시설 시상식’을 개최한다.
▲ 지난해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제 시상 모습 - 삼청어린이집(삼청로7길 26)
이번 우수시설 선정을 위해 종로구는 올해 2월 22일부터 3월 16일까지 지난해 오염도 측정결과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시설 255개소를 대상으로 인증 신청을 받았다.
이 중 참여 희망시설인 24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관계직원, 종로구 환경감시단이 함께 실내공기질 오염도측정 및 시설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우수 시설 6개소를 선정했다.
선정한 우수시설은 경로당 2개소(▲부암경로당 ▲구기할아버지경로당), 어린이집 3개소(▲누상어린이집 ▲구민회관어린이집 ▲중앙어린이집), 소공연장 1개소(▲동덕 코튼홀) 등 총 6개소이다.
평가 항목은 ▲실내공기 오염도 측정 6개 항목(미세먼지, CO2, CO, 폼알데하이드(HCHO), 온습도 기준 준수여부) ▲실내환기 및 정화시스템 운영 실태(실내환기, 오염물질 정화설비 설치 운영 등) ▲실내공기질 관리 실태(관리시스템, 오염물질발생 억제 노력 등)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 준하여 평가했으며, CO2 측정기 설치 등에는 가점을 부여했다.
우수시설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하며, 인증 기간은 2018년 2월까지 2년 동안이며, 인증시설 사후관리를 위해‘인증제 유지평가’를 실시한다.
실내공기질 관리 인증시설 실태점검은 물론 오염도 측정 및 인증기준 점검표에 따라 연 1회 이상 자체점검 해야 하며,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인증마크 부여를 취소한다.
한편, 종로구는 2011년부터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법에서 관리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를 시행해 지난해 6개소를 선정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11년에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중 27(195개소 중 53개소)가 오염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나 ▲2014년 7.2%(645개소 중 47개소)만이 기준치를 초과, 92.8%가 기준치 적합 ▲2015년 2%(684개소 중 14개소)만이 기준치 초과, 98%가 기준치에 적합하며 뚜렷한 실내공기질 개선효과를 보였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중 경로당, 어린이집 등 113개소를‘건강민감계층 시설’로 분류해 연 4회 오염도 측정 등 관리를 진행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과 영유아를 실내공기오염으로부터 지키게 된다.
▲ 실내공기질 오염도 측정 모습
또한 종로구에는 공연장이 밀집되어 있는 대학로가 위치해 있는 만큼 130여 개의 소공연장과 그 외 당구장, 실내골프장, 체력단련실 등 실내체육시설 총 246개소에 대해서도 실내공기질 오염도 측정과 맞춤형 컨설팅을 반기별 1회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실내공기질 검사 항목 측정뿐만 아니라 시설에 적합한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 안내, 친환경 건축자재 권고, 환기설비와 청소상태 등을 파악하고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에 대한 운영자의 인식 개선 등 컨설팅도 병행하여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하루 중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 공기는 구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면서 “앞으로도 실내공기질 우수 인증제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더욱 건강한 도시 종로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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