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 프로그램 개설 … 강사 모두 관내 재능기부 구민으로 구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재능기부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 주민들이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동대문구 재능나눔학교 POP예쁜 글씨 강좌에서 구민들이 직접 글씨를 꾸미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내달 18일부터 구민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2016년 동대문 재능나눔학교’를 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이 보유한 지식·역량을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를 활용해 ‘동대문 재능나눔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평생학습도시 기반 조성 및 재능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려 한다”며 이번 계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직원과 구민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작년 한해 340명의 구민이 배움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번 동대문 재능나눔학교에서도 총 12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구민들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재능나눔학교는 내달 18일(월)부터 6월 27일(월)까지 진행되고 ▲다이어트 체조 ▲한문교육 ▲부모자녀대화법 ▲POP 예쁜글씨 ▲우크렐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는 예정된 강좌 모두 구민이 가진 지식과 역량을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하면서 공동체 문화와 소통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선착순으로 구민 310명을 모집하며, 수강을 희망하는 관내 구민은 이달 28일(월) 오전 9시부터 동대문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상철 동대문구청 교육진흥과장은 “구민 누구나가 학생이 되고 강사가 되는 동대문 재능나눔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소통문화를 조성함은 물론 재능기부 및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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