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아오란 방인행사.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시 아오란그룹(총재 곽성림)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6000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커맞이 준비에 나섰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 공동 협력으로 지난 1월 유치한 이번 단체관광객은 크루즈가 아닌 비행기로 방문하는 단일 단체로는 유사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방문단들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중국 24개 도시에서 모두 158편의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된다. 입국순서에 따라 버스에 나눠 타고 관광일정에 맞춰 인천의 대표적인 한류관광지인 송도석산, 인천대학교, 차이나타운, 모래내 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3월 28일 저녁 월미도 문화거리에서는 450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치맥파티를 연다. 치맥파티에는 6인용 탁자 750개를 비롯해 무려 4500캔의 맥주와 함께 인천지역 곳곳에서 공수된 치킨 1500마리가 제공된다.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이번 방문단이 한데 모인 가운데 아오란그룹 기업회의가 개최된다. 또한 29일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서는 아오란그룹과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아오란그룹의 인천 방문에 따른 경제적효과가 120억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1월말 유치 이후 마이스산업과를 중심으로 ‘아오란그룹 인천방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주 준비상황 점검 중간 보고회에 이어 3월 22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 규모가 대규모인 만큼 이동 및 식사문제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시와 해당 구(중구·연수구·남동구), 인천관광공사, 인천경찰청에서는 아오란그룹의 이동 동선에 따라 차량통행, 주·정차 등 교통질서, 위생 및 보건, 소방 및 안전 등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점검했다. 특히 시와 관계기관에서는 기관·부서 간 철저한 대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아오란그룹의 요청에 따라 송도컨벤시아 지하공간을 가칭 ‘아오란 레스토랑’으로 꾸며 기업회의 시 참석자들의 식사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와 재난안전본부, 보건복지국,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화재, 안전, 위생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공기정화 작업과 함께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28일까지 쾌적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꾸밀 계획이다. 또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기업회의 기간에는 400명의 안전요원과 경비요원 등을 행사장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김상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을 계기로 인천이 해외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고유의 관광콘텐츠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충해 나가는 한편, 해외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천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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