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비키니 열정 앞에서는 동장군도 꼼짝 못하네.’
호주의 사진작가인 소렐 아모레의 <비키니 인 더 스노>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새하얀 눈을 배경으로 촬영한 비키니 사진집이다. 비키니를 입은 채 다림질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청소하는 포즈를 취한 그녀의 모습에 보는 사람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춥지만 정작 모델을 자처한 그녀는 추위 앞에서 당당한 모습이다.
그녀가 이렇게 파격적인 비키니 화보집을 촬영한 이유는 단순했다. 휴가차 놀러 왔다가 그만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빠져 눌러앉았던 그녀는 4개월 전 어느 날 폭설로 집안에서 꼼짝도 못하게 되자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호주에서 핀업 사진을 찍는 회사에서 일했던 그녀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비키니, 수건, 선글라스를 들고 집 앞으로 나갔다. 흰 눈을 배경으로 마치 해변에 나와있는 듯한 자세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곧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왔다.
팔로어들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점차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던 그녀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여름이 오면 되레 비키니를 입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보다는 뭔가 더 대단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서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는 한편, “또한 내년 겨울에는 더 파격적인 비키니 화보를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i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