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공천이 박근혜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 추천’으로 사실상 마무리되었다”며, “박 대통령의 부친이 쿠데타 이후 유신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추천하던 ‘유정회 공천’을 보는 것 같다. 부전여전 공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한 이후에 이미 예고된 ‘정치보복 공천’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간담이 서늘하다”며, “유승민 의원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말 한 것이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위반해 대가를 치른 것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배제는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박근혜공화국’이라고 선포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김희겸 대변인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빠져 공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양당 패권정치의 막장을 보는 것 같다”며, “이제 4.13 총선은 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들’과 국민이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들’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의 힘을 믿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