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연수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 발생국가가 늘어나고 최근 국내에도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활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연수구 보건소는 지난달부터 취약지를 대상으로 월동 모기와 유충 방제를 위해 다세대 및 단독주택, 대형건물 등 지하 집수정, 정화조, 물웅덩이 등 936개소에 유충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23일부터는 민·관 자율방역단을 가동해 나무와 풀이 많은 풀숲, 공원 등 취약지역에는 직접 분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흰줄숲모기 서식처 제거를 위해 동자율방역단, 동주민센터, 공원녹지과,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련부서와 `우리동네 청결의 날`을 운영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음 달부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저지선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간 모기 측정기를 설치, 관내 모기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모기개체수가 갑자기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모기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동 자율방역단과 관내 방역업체를 동원, 휴대용 가열연무기를 사용해 풀숲 내 근접 살포하고 숲 근처 주택가 등에는 극미량연무법(ulv) 사용으로 모기 활동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개가능 모기인 흰줄 숲모기는 숲이나 빈 용기 등에 서식한다” 며 “주택가 주변에서 물이 고일 수 있는 빈 용기나 쌓인 낙엽 등의 제거에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고 지카바이러스의 발생 국가를 다녀온 후 2주 안에 발열 발진과 함께 관절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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