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열린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다가 5회말 2사 1루에서 LG 채은성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마운드 옆에서 다리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유희관은 코치 등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유희관은 왼쪽 종아리 옆에서 뒤로 이어지는 부분에 공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유희관은 5이닝 동안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 1개만 허용하며 호투를 펼쳤다. 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유희관은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종아리에 아이싱 조치를 하다가 경기 중 병원에 실려갔고, 엑스레이 검사에서 단순 타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