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안전과 행사진행 위해 4.3 새벽(0시)부터 4.11 정오까지 교통통제
- 왕벚나무 1,886주 비롯해 70여회의 공연, 전시, 체험행사 마련
- 통역, 모유수유실 및 파우더룸 운영, 관광세일 등 맞춤서비스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아름다운 벚꽃과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제12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4.4~4.10)’를 일주일간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봄꽃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 모습
봄꽃과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향연
올해는 ‘Colorful is wonderful’을 주제로 축제가 진행된다. 흐드러지게 핀 꽃 사이로 각종 공연, 전시, 체험, 퍼레이드 등이 펼쳐져 나들이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봄꽃은 행사장 전체에서 볼 수 있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살구나무,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20여 종의 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꽃으로 만든 조형물을 설치하고, 밤에는 야간조명을 밝혀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70여 회의 문화․예술 공연을 포함해 전시와 체험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5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K-pop in 여의도(4일) △모모모 쇼(6일) △봄꽃대축제한마당(7일) △거리예술공연인 ‘비아 페스티벌’(8~10일) △KBS 전국노래자랑(9일) △영등포가요무대(10일) △자유참가 공연 30여개팀 등의 공연무대가 열린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있다. △봄꽃길 3점슛 거리 농구대회(9일) △봄꽃 백일장(9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9일)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10일) △63스퀘어, 서울마리나, 문래예술창작촌 등을 방문하는 영등포 스탬프 투어 △곤충체험전(4~10일) 등이 준비된다.
이 외에도 △추억의 역전다방, 동화마을, 구민의 서재(4~10일) △명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4~10일) △경찰기마대 퍼레이드(6일) △애니메이션 캐릭터 페스티벌(10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3일 새벽(0시)부터 11일 정오까지 교통통제
구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축제기간 전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축제 시작 하루 전인 3일 새벽(0시)부터 11일 정오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IC 시점 1,5km 구간을 통제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인파와 늘어난 교통량으로 인해 축제장 주변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봄꽃축제 행사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서 방문하면 된다.
▲ 지난해 봄꽃축제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
통역부터 현장 생중계까지…편리한 서비스 제공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안내방송을 해준다. 여성을 위해 유모차, 운동화, 아동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유 수유실과 파우더 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에게 영등포의 주요 관광명소를 안내하고, 주변 쇼핑몰 등과 손잡고 ‘2016 영등포 관광그랜드세일’을 진행해 식․음료, 숙박시설 이용료 할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축제기간 동안 영등포구 페이스북, 소통TV, 유튜브로 현장을 생중계해주는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축제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렵거나 축제현장의 모습이 궁금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축제 운영을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투입되는 인원이 5천명이 넘는다. 각 분야별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서, 소방서, 서울메트로, 한강사업본부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도 중요하다.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분리수거 하기 △꽃과 나무 훼손하지 않기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의 가장 큰 축제이자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올해도 축제장을 찾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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