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연대 거부가 이적행위라는) 말은 80년대 민주 대 반민주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8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의당을 향해 “연대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며 “(국민의당이) 스스로를 야당이라고 부르면서 여당을 도와주니까 이적행위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상돈 위원장은 또 “야권연대를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는 야권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소 많지만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2012년 민주당, 통합진보당과 같은 통념에서 보고 (야권연대를) 말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야권이 분열로 인해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에 대해서는 “그 부담을 과연 국민의당이 져야만 하느냐”며 “이런 식의 정국 구도를 만든 것은 사실상 더민주, (그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야당이 참패할 경우 새누리당 200석 얘기까지 나온다’는 지적엔 “새누리당이 200석을 넘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논리는 국민의당 후보를 주저앉히기 위해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과장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