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이 중국 아오란그룹,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 방문 기업행사를 2018년까지 3년간 갖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비행기로 방문한 단일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0명이 인천을 찾아 화제를 모은 중국 광저우시아오란그룹(회장 궈청린)이 올해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인천 방문행사를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9일 아오란그룹, 인천관광공사가 올해와 같은 인천 방문 기업행사를 2018년까지 3년간 갖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아오란그룹은 2018년까지 인센티브 기업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추진, 해외 기업인센티브 방문단 유치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 인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시의 노력이 거둔 성과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 외에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와 이번 여행을 주관한 광동성 중국 청년여행사 CYTS, 산동성 청도중여, ㈜보문여행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중국 관광객을 연간 3만 명 이상 인천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어제 오전까지 모두 입국한 6000명의 아오란그룹 방문단은 29일 낮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 등 자체 행사를 가졌다. 저녁에는 유정복 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행사가 열렸다.
환영행사에서 궈청린 아오란그룹 회장은 “이번 방문단을 기대 이상으로 뜨겁게 환대해 준 한국 정부와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양국 정부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인천 방문이 아오란그룹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궈청린 회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단이 인천에서 즐겁고 안전하며 감동이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오래 전부터 가까운 이웃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천을 자주 방문해 달라”면서 “최근 인천시는 중국과 더욱 활발한 교류를 위해 다양한 친중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중국 속에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에서는 유정복 시장이 이번 방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궈청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궈청린 회장은 인천시 사회복지단체에 건강식품(효소) 100세트를 기증했다.
아오란그룹 방문단은 30일 낮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자체 행사를 가진 후 저녁에는 문화공연 등을 관람하게 된다. 31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서울을 오가며 관광한 후 1일부터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인천시 백현 마이스산업과장은 “지금까지 대과없이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준 인천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며 “남은 일정도 안전과 질서유지 속에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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