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산역전면 제2, 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서울 용산구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용산구청에서 용산역전면 지하공간(리틀링크)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부지는 용산역 전면 2, 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한강로2가 404번지 일원) 1만 2000㎡다. 지상에는 공원(또는 광장)과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지하광장 및 부대시설, 공용주차장이 들어선다.
특히 지하 1층 지하광장은 스마트광장으로 첨단 IT기기 및 시설을 통해 상권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설명회에 참가 및 응모등록을 한 이는 이후 용산구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접수는 오는 6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용산구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1차 서류심사, 2차 사업계획서 평가 등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연말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된다.
한편 용산역 주변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되면 신분당선 연장 개통공사가 시작돼, 신분당선이 용산역까지 이어지게 된다. 강남에서 용산까지 바로 오는 교통편이 생기는 것이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주상복합건물은 오는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 사옥 내 뷰티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으로, 맞은편 용산역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1730실 서부T&D 용산호텔 3개동이 건립 중이다. 오는 2017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한강대로 맞은편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역시 지난 25일 사업승인 인가가 떨어져, 대지면적 6122.7㎡ 지하7층 지상 34층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용산 이전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이 완료될 경우 용산은 용산공원-면세점-화장품 복합 상가-용산호텔-의료관광호텔-이태원 관광특구 등이 연계된 ‘문화의료관광벨트’를 완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러한 대형 주상복합단지의 중심에 공원 및 지하광장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리틀링크 개발사업의 민자유치를 비롯해 문화 관광 분야 각종 개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용산공원은 미국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하이드파크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용산이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