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은 세계인들이 찾는 ‘태교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시는 조만간 인구 100만 도시에 진입한다. 이에 따른 도시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도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이에 인성·배려·존중의 사람중심 ‘태교도시 용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세계인들이 찾는 태교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우리 시의 시정 비전인 ‘사람들의 용인’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태교도시 조성은 건강한 인성을 키우고 사람을 배려하며 사람을 존중하는 인본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태교도시 활성화를 통해 용인을 사람냄새와 정이 넘치는 문화 일류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여성특별시 용인’의 핵심 시책인 용인 줌마렐라 여성 축구의 탄생에 거는 기대도 크다. 민선6기 시정이념인 소통과 배려로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사람들의 용인’은 바로 줌마렐라 축구를 통해 얻고자 하는 화합이 근간이 되는 것이다. 특히 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은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 ‘여성특별시, 용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용인시의 적극적인 여성상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태교를 통해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을 키우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이뤄나가는 용인의 차별화된 인본주의 문화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게 나의 바람이다.”
―용인시의 최대 현안과제와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은.
“당연히 재정 건전성 확보가 최대 현안이다. 3000여 공직자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 운영 노력과 각계각층 시민들의 고통 분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경전철 채무관리계획 이행을 종료한데 이어 그해 11월 2일에는 용인도시공사 역북도시개발사업 금융부채도 전액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시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용인시의 현재 채무는 민선6기 출범당시보다 70% 이상이 줄어들어 1302억 원이다. 2016년도 새해 예산에 채무상환액 667억 원을 편성했으니 2017년에 나머지 635억 원을 갚으면 ‘2017 채무제로화 원년’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그 어떤 성장 동력을 확보한들, 그 어떤 화려한 대형사업을 추진한들 빚이 있으면 사상누각이 된다. 올해에도 ‘긴축재정 기조 유지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계획적 재정기능 강화에 나설 것이다. 선(先) 사전절차이행, 후(後) 예산확보라는 대명제 아래 중기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보조금 심의 등 예산 편성 전 절차를 강화해 각 사업에 대한 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것이다. 더불어 의존재원 확보 노력과 현장중심의 체납활동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해 나가고 신규사업은 억제하며 대규모 계속사업은 주변여건을 고려해 사업비를 조절하는 등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시장의 핵심공약과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과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우리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투자의 최적지임을 지난해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과 전국 지자체 규제개혁 평가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IT·BT·ICT 산업 발전과 체류형 문화관광 산업, 말 산업, 6차 산업에 집중해 2018년까지 6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업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 도농복합도시의 우수자원을 활용해 6차 산업, 말 산업 육성과 농촌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주말농장을 확대운영 하는 등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융·복합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 특히 올해는 용인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고 10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올해를 제2의 용인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아 우리 시의 새로운 20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내실 있게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먼저인 ‘100만 대도시 사람들의 용인’을 만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