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캡쳐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10회에서 유이는 김용건을 먼저 불러 “이혼하겠으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유이는 “남은 잔금 회장님께서 해결해주십시오. 돈 주시면 헤어지겠습니다”고 말했다.
그 시각 이서진(한지훈)은 유이에게 “오늘 좀 만나요. 안 나오면 찾아갑니다”고 문자를 보냈고 자신이 타고다니던 차량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김광규(박호준)는 “야, 너 지금 뭐하냐. 너 혹시 차 팔았냐”고 말했고 이서진은 “잡혔어”라고 답했다.
또한 이서진은 고급시계까지 담보로 돈을 마련했다. 그래도 돈이 부족하자 김광규의 결혼적금까지 빌려 유이에게 약속한 돈을 준비하려 노력했다.
그때 유이로부터 “어디로 가면 되나요”라고 문자를 받곤 이서진은 김광규에 “쓰는 김에 더 써라. 레스토랑 예약하고 결제도 해달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유이의 상황을 모른채 반지까지 구매해 레스토랑에서 기다렸다.
유이를 본 이서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용무부터 해결하죠. 약속한 잔금이에요.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오늘부터 계약종료입니다”며 돈을 전해줬다.
이어 이서진은 반지를 주며 “그리고 이건..열어봐요”라고 말해 유이를 놀라게했다.
이서진은 “우리 이혼하지 말고 그냥 가요. 용기내서 같이 가보자고요. 앞으로 일은 내가 다 맡을게요. 내가 다 해결할게요. 내가 그 짐 다 떠맡을게요”라고 고백했다.
“주말에 어머니한테 내려갔다 올거에요. 그동안 도망가지 말라고 산거에요”라며 반지를 끼워주려했던 이서진. 하지만 유이가 이를 거절하며 돈까지 돌려줬다.
유이는 “이혼해주세요. 잔금은 아버님께 받았습니다. 잔금마련 어려우시다고 들어서 아버님께 받았습니다. 수술 못해드린건 미안하고 유감스럽습니다. 본부장님 단 한번도 남자로 느낀 적 없어요. 각자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믿으려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물을게요. 진심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유이가 “네, 진심입니다”고 말하자 이서진은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