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설기현의 엄마’가 좀 더 똑똑하고 배운 여자였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입니다. 그러나 김 씨가 아니었다면 프리미어리그를 질주하는 축구 스타 설기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들에게 신세질까봐 날마다 독립을 꿈꾸는 어머니, 아픈 허리만 나으면 손수 일을 해서 다른 아들 장가 보내길 소원하는 어머니, 다른 축구 선수 부모들 앞에서 ‘자신은 축구를 전혀 모른다’며 겸손을 내보이지만 설기현의 장단점만은 가장 정확히 꿰뚫고 있는 어머니가 김영자 씨입니다. 모든 운동 선수들의 아버지도 위대하지만 설기현의 어머니는 또 다른 ‘색깔’과 ‘사연’으로 존경할 만한 분이었습니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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