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UTD “성남 징크스 깨고 시즌 첫 승 쏜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성남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이번 성남전은 인천에게는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3라운드 현재 성남은 1위, 인천은 12위다. 성남은 올해 포항스틸러스에서 이적해온 티아고가 3경기 연속골을 뽑으며 공격력이 증대된 반면, 인천은 자랑하던 오랜 명성을 떨친 짠물수비가 무너진 상황이다. 양 팀 모두에게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홈팀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고 할 것이고 원정팀 성남은 인천을 제압하고 선두를 유지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은 성남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성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징크스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성남과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고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해 성남에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최소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했던 33라운드 맞대결서 0-1로 패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 티켓을 목전에서 놓쳤다.
이에 인천은 올 시즌 4라운드 맞대결에서 지난 아픔을 갚겠다는 입장이다. 2011년 이후 무려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대성남전 홈 무승 징크스 탈피해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인천은 최소 실점(32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의 위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 시즌에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벌써 8실점으로 현 시점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이번 성남전에서 티아고 봉쇄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티아고는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어 티아고 봉쇄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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