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요신문]유인선기자=한국도자재단 노동조합은 7일 성명서를 통해“경기도가 획일적인 경제 논리로‘한국도자재단’을 폐지하고, 경기문화재단에 통합하는 것은 결국 말로만 외치는 ‘문화융성’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방안에 따르면, 한국도자재단을 경기문화재단에 흡수 통합하고 특화된 전문분야를 성격에 따라 타 기관에 이관 후 폐지하는 것으로 용역결과를 발표했다”며“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4개를 13개로 축소하는 용역결과를 심층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경기도민을 위한 문화복지 실현과 한국을 대표하는 경기 남동부(이천,여주,광주)의 대표 문화산업 콘텐츠를 통한 지역발전, 그리고 타 공공문화기관들과의 운영자립상태 비교 등 다양한 잣대로 판단해 바로 잡아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경기도 역시 비영리문화재단을 설립한 근본 취지와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인 ‘문화융성’과 ‘공예문화산업 진흥법’에서 말하는 공예분야(도자54%)의 발전을 견인할 전문역량을 갖춘 한국도자재단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용역결과인지 깊이 있게 살피고 도자뿐만 아니라 공예전반에 대한 지원확대가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자재단 노조는“지난 15년간 ‘한국의 찬란한 도자문화를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축 역할 수행과 동시에 미래도자문화를 선도’하고자 설립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한국도자재단’에서 열정으로 일하고 있기에 통폐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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