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tvN<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 코너 방송 캡처.
[일요신문] 장동민이 최근 논란이 된 한부모 가정 조롱 개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일 개그맨 장동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N<코미디빅리그>에서 한부모 가정 조롱 논란이 인 개그를 했던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며 자진 하차 결정을 밝혔다.
또한 장동민은 한부모 가정 조롱으로 함께 피소된 후배들과 제작진을 언급하며 자신에게만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
장동민은 “송구스럽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를 믿고 함께 무대에 서며 따라줬던 후배 황제성군과 조현민군 , 그리고 제가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vN대표님과 관계자 분께는 피해가 가지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배 개그맨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꾸민 주인공으로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하고 사려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은 한부모가정을 비하하는 개그를 한 혐의(모욕죄)로 장동민 등 개그맨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tvN<코미디빅리그> 담당 PD인 박성재 씨와 제작진, 그리고 tvN 김성수 대표도 함께 고소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