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11일 오후 경남에서 전남으로 이동, 광양·여수 등지에서 더민주 후보 지원에 나선 뒤 순천에서 하룻밤을 묵을 계획이다.
여수는 백무현 더민주 후보(여수을)가 호남지역 더민주 후보 중 처음으로 문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곳이다. 백무현 후보는 ‘2012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순천은 노관규 후보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노관규 후보가 이정현 후보와 구희승 국민의당 후보에 앞서 있었지만, 최근 이정현 후보가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에는 광주에 머물며 총선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심장부에서 더민주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 1박 2일 동안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전남대, 충장로, 무등산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반문 정서’를 정면 돌파한 바 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 불출마 등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사실상 ‘배수진’을 쳐 광주민심을 자극했다. 내년 대선승리를 위한 광주의 ‘전략적 투표’도 요구하는 등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 결집에도 공을 들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