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트리프로젝트가 제작한 뮤직드라마의 커버사진.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 새로운 형태의 장르인 ‘뮤직드라마’의 제작 지원에 나섰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은 뮤직드라마 제작 프로듀서인 ‘위시트리프로젝트’의 네 번째 뮤직드라마 `단호박`의 음원과 뮤직 드라마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뮤직드라마란 ‘음악’이 중심이 되는 기존의 뮤직비디오와는 다르게 ‘스토리’가 강화돼 곡과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로 곡의 가사와 드라마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어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위시트리프로젝트는 1인 프로듀싱체제의 뮤직드라마 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부터 총 4편의 뮤직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이번에 제작될 `단호박`의 음원과 뮤직드라마에는 단호박처럼 단호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숫기 없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도도하고 시크한 여자에게 고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과 어리숙하지만 착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웹툰 형식으로 그려낼 계획이다.
뮤직드라마 제작에는 다음 웹툰 ‘여섯살 엄마’, ‘아수라연’ 등을 연재한 윰윰 웹툰 작가가 참가한다. 윰윰 웹툰 작가는 뮤직드라마 드로잉과 편집, `단호박` 음원 앨범 자켓 디자인 등을 맡는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한 편의 드라마’를 담은듯한 뮤직비디오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다”며 “최근 인기 아이돌들이 뮤직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보아 위시트리프로젝트가 제작하는 ‘뮤직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도 충분히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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