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안철수 지역 사무소 캠프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경,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 안 대표 측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121~143석, 더불어민주당 101 ~123석, 국민의당 34~4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송인기 구의원, 최경실 선대위원장 등 안 대표의 측근들은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안철수 캠프의 자원봉사단 김나무 SNS 팀장은 “이길 거라고 확신했다. 문재인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철수를 선택했다”며 “오늘 밤에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 3분 뒤 방송3사의 노원병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선거 캠프의 축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안 대표는 50.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는 32.3%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를 18.3%p 차이로 따돌렸다. 황창화 더민주 후보는 15.0%로 조사됐다.
안 대표 측 선거관계자는 “애초 중앙당 자체 조사에서 안 대표가 50%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초기에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까지 밀렸지만 결국 안 대표가 유세를 집중하자 차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3사는 28석이 걸린 광주·전남·전북선거에서 국민의당의 우세를 예측했다.
당초 열세라고 예상했던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광주광산을)가 이용섭 더민주 후보에게 경합우세한 것으로 보이자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선 “호남을 싹쓸이 했다”며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안철수 전국 지지 모임(약칭 안전모) 관계자는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안철수 대표는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