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 강북경찰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태원 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범죄 등 각종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화장실이 있는 서변근린공원 등 20곳에 방범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화장실 부스마다 설치된 비상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면서 경보음이 울린다.
동시에 외부 표지판에 숫자 112가 표시돼 이를 본 시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강북서 관계자는 “이번 방범 비상벨 설치는 북구청과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을 구현한 것”이라며 “여성주민들이 비상벨이 설치된 곳을 이용할 때 심리적 안전을 느끼고 화장실 외벽 경광등이 잠재적 성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등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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