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UTD.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점을 획득한 인천유나이티드의 늑대들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UTD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홈경기에서 2016 K리그 클래식 첫 승 신고를 노린다.
인천은 지난 13일 전북현대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시즌 첫 승점을 획득했다. 후반 38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송시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인천에게 수원은 늘 버거운 상대였다. 통산 전적에서도 5승 8무 20패로 인천이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친 인천은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은 ‘벨기에 폭격기’ 케빈이라는 확실한 원톱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진성욱과 이효균이라는 검증된 카드도 손에 쥐고 있다. 케빈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득점 2도움)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제공권을 자랑하는 케빈은 흔들리는 수원 수비진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반면 수원의 권창훈은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최근 공식경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인천에게는 단연 경계 대상 1호다. 권창훈 뿐 아니라 산토스, 백지훈 등이 진두지휘하는 수원의 중원은 인천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행히 인천은 중원의 김동석-김도혁-윤상호 트리오조합이 점점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전북전과 같이 많은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지속한다면 수원과의 중원 싸움은 승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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