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첫 인상을 바꾸고 품격의 상징이 될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첫삽을 뜨게 됐다.
전주시는 15일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첫 마중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은 시의 ‘전주휴먼플랜 5G’ 정책 중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850m의 거리에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60억원을 투입해 명품 가로숲을 조성한다.
가장 먼저 입찰공고를 낸 첫 마중길 조경공사는 열린녹지공간을 만들어갈 중요사업으로 가로수 식재, 수목 부대시설 등을 갖춰 백제대로를 전주의 대표적 생태·문화거리로 변모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총액입찰 공사로 전북 도내 업체에 한해 전자입찰과 청렴계약제가 적용되는 장기계속공사다.
향후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이미지 향상·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첫 마중길에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컨벤션을 조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벤치와 파고라, 보행광장, 화장실 등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시는 풍남문에서 전라감영을 거쳐 풍패지관(객사)까지 이어지는 ‘보행중심 테마거리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다음 주 공고를 내고 해당 구간을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의 중심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가 부족했던 이곳에 한옥마을과 같은 분위기의 인도를 설치하고, 차도는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등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의 도시재생을 통해 차량과 콘크리트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