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영상 캡처
16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의 에너지가 고베대지진의 1.4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파괴에너지를 표시하는 모멘트매그니튜드(Mw)가 고베대지진은 6.9인데 구마모토 지진은 7.0이라는 것이다. 모멘트매그니튜드가 0.1 증가하면 지진에너지는 약 1.4배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NHK>에 따르면 16일 새벽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발생한 1차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는 9명으로, 16일 2차 지진 사망자까지 합하면 모두 ‘41명’이 사망한 셈이다.
2차 지진의 피해자가 1차 강진보다 많은 것은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더욱 강도가 높은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25분께 발생한 2차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약 12㎞, 규모는 7.3으로 앞서 14일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을 크게 앞지르면서 1995년 한신 대지진과 같은 규모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