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5일 영천시 소재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홍콩 수출을 위해 식용란 14t(24만개)을 선적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가금제품 홍콩 수출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홍콩 측의 수입 제한 조치로 2014년 5월에 수출이 중단됐고, 올 2월28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검역 협의가 추진됐으며,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수출 승인을 받게 됐다.
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한국양계농협에서 당초 지난달말 경기도 광주 소재 계란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수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이 AI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AI 비 발생 지역인 경북도에서 첫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수출 물량은 전량 경북도 양계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으로 방사유정란, 비타민 계란, 황토먹인 계란, 약초먹인 계란 등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한국양계농협, 도·영천시 등 수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국내 계란의 홍콩 수출 재개를 축하했다.
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타도에서는 고병원 AI 발생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북도에서는 축산농가・관련단체・공무원 등의 합심적인 노력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식용란을 홍콩에 수출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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