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도는 올해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국비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170.9km, 5조7864억원, 단선전철)는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와 경북내륙과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산업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진다. 특히 내륙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건설중인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94.8km, 단선전철)와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경북선(문경~점촌~상주~김천, 73.0km, 단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추진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정부안에는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추진 예산 120억원이 편성돼 있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포함한 15개 철도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사업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것.
이 경우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로 결정 되더라도, 타 사업들보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늦게 나오면 예산부족으로 2016년에 착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통과’로 결정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추진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예산이 집행이 가능토록 올해 예산(안)에 30억원을 별도로 편성하게 된 것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1966년 11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했던 사업이다.
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조속히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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