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축제 당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기장의 대표적 축제인 ‘제20회 기장멸치축제’를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
기장멸치축제는 개최 첫 해인 1997년 1만여 명, 다음해 5만여 명이 방문해 점차 그 이름을 알리며 2002년 문화관광부 선정 30대 지역축제로 지정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기장군이 가진 천혜의 해안 경관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써 특유의 봄철 먹거리 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2012년 60만 명, 2015년에는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기장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22일 오전 11시 개막기원제를 시작으로 깜짝 경매, 대변항 장기자랑, 라이브 공연, 어선 해상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제20회 기장멸치축제’의 개막식과 더불어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23일과 24일에는 풍물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맨손활어잡기, 대변항 가족선발대회, 달인을 찾아라 등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준비된다.
지난해 축제 당시 모습.
축제장 인근 대변초등학교에서는 꼬마시인학교 시화전, 전동글라이드, 생활공예, 도자기체험, 케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축제의 백미는 주간에 이뤄지는 멸치회 무료시식과 야간에 진행되는 루미나리에 연출이다.
무료시식회는 행사 사흘간 오전 12시부터 1시간동안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기장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이 담긴 싱싱하고 맛있는 기장멸치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한 밤에는 대변항을 루미나리에로 단장해 은은하고 이국적 분위기를 띠는 빛의 항구로 변신시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2015년 7월부터 총공사비 23억을 들여 시작한 멸치테마광장(부지면적 3,880㎡)과 상징탑(12.7m×11.5m)이 완공돼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욱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테마광장의 중심에 있는 상징탑은 바다 속에서 은빛비늘을 반짝이며 헤엄치는 멸치를 모티브로 우아한 곡선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야간에는 조형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색의 수중등을 활용해 음악분수와 함께 화려한 모습을 표현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해마다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먹거리 축제의 원조인 기장멸치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온다. 올해도 특별한 체험과 이벤트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낭만과 감동을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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