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비호생활관 벽화그리기
18일 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비호생활관 애지원(연못) 분수대 일원에서 펼쳐진 벽화그리기 행사는 현대미술과 학생과 비호생활관 사생 6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미술과 학생들은 도안 제작과 밑그림 작업을 맡았고, 사생들은 색을 입히며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홍덕률 총장이 벽화그리기 현장을 방문, 학생들과 함께 벽화그리기를 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홍덕률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들은 직접 붓을 들고 벽화에 색을 칠하며 학생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홍 총장은 “학생들의 손으로 대구대에 또 하나의 명소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벽화그리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현대미술과 조예나(23·여,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씨는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을 상징하는 비호(飛虎)와 함께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친근한 이미지를 그려 넣어 젊고 힘찬 대학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현대미술과 학생들은 지난해 10월에도 경산 영대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어둡고 범죄에 취약했던 지하도를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한편, 벽화 제막식은 오는 23일 대구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대학 구성원 트레킹행사 때 진행된다.
양진오 비호생활관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벽화를 그리며 개교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비호생활관은 기존에 숙식만을 해결했던 생활관을 교육과 주거가 결합된 공간인 레지덴셜 칼리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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