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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주시는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선비촌에서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선비의 멋·맛·흥에 취하다’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 날인 6일에는 선비촌 죽계루를 배경으로 한 고유제를 시작으로 향토음식 경연대회와 선비문화 마당놀이, 외줄타기 공연, 개막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소수박물관에서는 ‘김담선생 탄생 6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7일 둘째 날은 △회헌 안향선생 후학선약 학술대회 △전국 죽계백일장 △안향선생 전국 휘호대회 △전국민속사진 촬영대회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 선비문화 마당놀이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 △영주 다례문화재 등이 열린다.
사진=영주시 제공
셋째 날 8일에는 선비문화 마당놀이와 △외줄타기 공연 △동거부부 회혼례 △초군청 줄다리기 △ 어린선비 선발 △ 한복 아트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넷째 날 9일에는 전국 한시 백일장과 △선비문화 마당놀이 △선비고을 장기대회 △외줄타기 공연 △삼판서 고택에서 고가음악회가 열리며, 마지막 10일에는 다문화 한글경연대회와 폐막공연 등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있다.
특별공연인 뮤지컬 정도전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서천둔치에서 열린다.
뮤지컬 정도전. 사진=영주시 제공
뮤지컬 정도전은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서천 풍경이 어우러진 실경 무대가 정도전 일대기와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에서는 영주의 다양한 전통 문화와 옛 선조들의 웃음과 해학을 체험할 수 있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체험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선비문화관에서는 △선비 생활실천체험 △한국선비 및 영주선비 자료전시 △가훈 써주기 등 영주의 대표 역사인물 선비들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소수서원 입구에는 한시 백일장과 회헌 안향 휘호대회 입상작들이 전시되고, 소수서원을 지나 시원하게 펼쳐지는 솔숲에는 쌈지길 규방 문화 체험장을 운영, 사군자, 한지, 솟대, 규방공예 등을 전시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이외에 △민속놀이 체험 △전통음식 △도자기 △전통매듭 △전통자수 △한지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선비문화의 본향인 영주의 유래와 영주 대표 선비를 소개하는 선비문화관을 운영한다. 또 지역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순흥 초군청 줄다리기’를 축제장으로 옮겨놓아 축제에 특별함을 더한다.
초군청 줄다리기는 조선말기 혼란의 시기, 영주 순흥 지역에서 민초들이 직접 조직한 전국 유일의 농민자치기구인 초군청에서 고을의 안녕과 단결을 위해 해마다 개최해 오는 행사다.
영주 선비촌. 사진=영주시 제공
축제 외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 장인 선비촌 등 문화유산과 함께 풍기온천, 소백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한편, 시는 축제기간 중 축제장과 관광지를 순환하는 무료 관광투어 버스도 하루 10차례 운영,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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