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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강협회가 개최한 국제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 ‘제10회 스틸챌린지’ 본선에서 포스코 신입사원 이언승씨가 세계챔피언에 선정, 권오준 회장이 수상자 및 대회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계철강협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회장 권오준) 직원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0회 스틸챌린지(Steel Challenge) 본선대회에 참가해 세계챔피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원 이언승(25)씨는 입사 전 학생 부문에서 획득한 진출자격으로 본선에 참가, 세계챔피언에 선정됐다.
산업부문 세계챔피언 자리에는 포스코그룹이 건설과 조업에 참여한 브라질 CSP의 마르코스 다니엘 고베이아 필료가 올랐다.
스틸챌린지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철강기업과 관련 분야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주최하는 국제적인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다.
산업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매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44개 철강사 직원과 136개 대학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2월 입사해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이씨는 입사 전 대학생 신분으로 지역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judge‘s category)상을 수상, 이번 본선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최종 승부를 가렸다.
이씨는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 얻은 성과라 더욱 기쁘다”며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이씨 외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3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0·21일 열린 지역대회 참가자들은 세계철강협회가 운영하는 철강기술 교육 웹사이트 ’스틸유니버시티‘에서 온라인 제강조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 주어진 조건에 따라 최저 비용으로 생산했다.
경연 결과 포항제철소 제강부 손원철(28)씨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챔피언(산업부문)을 차지, 김승록(25)씨와 최철원(25)씨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대회에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본선대회에 산업·학생부문의 지역대회 우승자와 주최 측의 추천을 받은 인원 총 12명이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4명이 포스코 소속”이라며 “최근 5년간 수상실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과 12일(현지시각) 양일간 열린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스틸챌린지에 참가한 이언승씨 등 포스코 직원들을 만나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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