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을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이 13일 선거캠프를 나서고 있다. 벽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유 당선인의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유 당선인은 19일 오후 3시 30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찾아 입당 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 당선인과 함께 동반 탈당한 시·구의원, 지지자 256명도 함께 복당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유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13일 오후 11시 40분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금 당이 굉장히 힘들고 어떻게 하면 당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며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하는 등 복당 의지를 시사했다.
한편 유 당선인의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선에 참패한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복당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 힘 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