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의원(58)이 19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본인도 선거로 여기까지 오신 분으로 선거의 의미, 국민의 의미를 모르겠느냐. 국민들이 보여주신 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시는 말씀은 지당하다”며 박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정확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야당과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성찰과 반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통령이 꼭 국민 앞에 저잣거리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 사람들께서 말하는 사과고, 그렇게 하겠느냐”며 적극 엄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국회 권력이 바뀌었는데, 권력 지도가 바뀌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찌 대통령이 거기에 대고 가볍게 받아들이겠느냐”며 “대통령께서 특별히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하는 속에 모든 게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도 출연해 박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빈말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칭찬 한번 한 적 있습니까”라며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라고 강변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