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17일까지 동해안에 남풍계열의 강풍이 불어 동해 중부 연안(경북 영덕∼강원 삼척)에 냉수대(찬물덩어리)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자료에 따르면 18일 현재 영덕 4℃, 삼척 6℃ 등 영덕∼삼척 주변 해역 수온이 4∼8℃로 급격히 낮아졌다.
봄철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5℃ 이하까지 내려가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이 급격히 감소하고 먹이섭취를 하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급격한 수온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 양식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과원은 급격한 수온 변화 시 양식장 취수량을 줄이고 사육밀도를 낮추는 등 양식어류의 건강도를 유지시킬 것을 당부했다.
명정인 수과원 양식관리과장은 “냉수대, 여름철 고수온, 적조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현장 맞춤형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경북 동해안은 냉수대로 인해 9곳의 양식장에서 돔류 100여만 마리가 폐사해 6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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