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학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총장 직무대리, 교수회 의장, 부총장 등 본부보직자와 학(원)장, 학과(부)장, 교직원 및 총학생회장 등 전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선포식’을 가졌다.
경북대는 올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는 등 일련의 일들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일체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친절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활기차고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을 통해 클린 경북대학교의 이미지 쇄신을 기하려는라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대학은 ‘교직원 행동강령’과 ‘교직원 직무관련 고발지침’ 개정을 통해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연구비 부정사용 시 제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부패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해 부정부패없는 클린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학은 금품·향응수수 시 징계기준을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강화하고, 비위행위 징계처분자 즉시 인사조치, 공금횡령·금품유용 시 금액불문 고발, 연구비 부정사용 시 5년 동안 연구 참여 및 신청을 제한하는 제재기준을 엄격적용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정·부패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물론, 교직원들의 불친절과 복지부동·무사안일 등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하기로 하고,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감사팀을 신설하는 등 감사기능도 강화한다.
손동철 총장 직무대리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자각과 실천만이 대학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깨끗한 경북대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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