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경북소방학교에 설치된 화재진압 연습용 고층빌딩에서 소방공무원들을 대상, 실증테스트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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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소방기기 시연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은 소방관이 메고 가는 산소통만이 생명줄인 대형건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의 근력을 지원해 산소통의 체감무게를 70%까지 줄여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2배 연장할 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는 소방관의 생명을 담보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소방관 1명이 산소통 1개밖에 부착할 수밖에 없어 45분 이내에 인명구조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 착용시에는 산소통을 2개까지 착용할 수 있어 소방현장에서는 필수적인 장비인 것.
근력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은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일본에서만 국방용과 산업용으로 개발 활용되고 있지만 소방관용으로 개발되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LIG넥스원, ㈜FRT등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유압구동기 방식을 도입해 기존보다 에너지 50%저감, 가격 30%절감에 성공해 지난달 28일부터 경북소방학교에 설치된 화재진압 연습용 고층빌딩에서 소방공무원들을 대상,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FRT는 실험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800여만원대의 상용제품으로 오는 27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출품해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을 시작으로 경북 로봇산업 발전 10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의 로봇산업 10대 프로젝트는 4개 권역별 산업특성과 연계해 포항 중심의 안전&산업, 경산·영천 중심의 국방&소방, 구미중심의 가전&의료, 안동·영주 중심의 농업&문화 로봇산업을 육성 하는 프로젝트이다.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산업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제조용로봇, 가전로봇, 산업용 로봇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국가로봇R&D의 중심 경북에서 이제는 로봇우수기업 유치, 연구소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로봇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특히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처럼 공공부문 수요창출에 경북도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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