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역문화예술진흥 핵심기관인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전주문화재단의 위상 강화와 문화 전문기관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김 시장이 전주문화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주문화재단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와 전주시의회 의결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조직의 불안정과 위상 약화 등 재단의 문제점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 상임이사를 대표이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책임경영제도와 문화재단의 독립성, 자율성을 확보해 지역문화예술 부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전국 기초단체는 총 49곳 중 41곳(83.7%)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재단 이사장의 공석으로 크고 작은 문제점에 노출돼 왔다”면서 “김 시장이 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문화특별시 전주시의 위상 제고는 물론 출범 10년차 재단의 재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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