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19일 행정자치부 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이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인 부평4동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복지허브화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복지공무원, 통장 등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읍면동에 맞는 맞춤형 복지팀을 만들어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직접 주민을 찾아 상담하고 주민 개개인에게 적합한 복지행정을 펼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인천 주요 원도심으로 인천 자치구 중 복지대상자가 가장 많고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64%를 차지하는 복지수요가 많은 기초단체이다. 지역 특성에 따라 구는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에 선정되기 이전인 지난해 8월부터 부평4동과 청천2동을 복지 허브 시범 동으로 선정, 복지기능 강화를 위한 사무인력 조정․운영, 중간평가 보고회, 체계적 실적관리, 직원 교육, 부서간 협업 등을 통해 우수사례 발굴 등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심층 상담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부평4동이 ‘읍면동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신청해 선정되며 4월 1일부터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 ‘찾아가는 복지 등’의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부평4동은 일제조사를 통해 소득이 없어 월세를 체납하는 등 주거불안정의 어려움에 처한 28세 남성을 방문, 월세 및 생필품을 긴급 지원하고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가스가 끊기고 생계의 어려움에 처한 49세 여성을 통장의 제보로 찾아 난방비를 긴급지원하고 취업알선까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실시한 사례도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행정자치부에서 지방행정실장, 자치제도과장이, 구에서는 부구청장, 경제복지국장, 동장 등 관계 공무원이, 주민대표로 주민자치위원장, 통장,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참석해 복지현장에서의 생생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부평4동 김숙희 맞춤형 복지팀장은 “맞춤형 복지팀이 본래 취지대로 사각지대 발굴 등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의 특화가 필요하다”며 “내방민원 접수 등과는 구분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통장 대표 황연희 씨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성공을 위해 지역 민간단체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자발적 참여를 위해 적극적인 유인책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은 “주민들의 복지체감도 제고에 가장 중요한 곳은 복지의 최일선인 읍면동”이라며 “앞으로 읍면동 복지 현장과의 소통 과정을 통해 복지허브화에 대한 발전방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복지허브화 사업을 2016년 말까지 700여 개 읍면동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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