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화합과 단합을 통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정치적인 이념과 목표를 실현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과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로 내홍을 겪었다. 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들에게 끌려 다니면서 놀아나는 것은 아직도 지도부나, 지도부가 아닌 사람들이나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그는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오랫동안 다져온 국정운영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을 엄호했다. 총선 이후 여권 내 대권주자가 실종됐다는 지적에는 “박 대통령의 임기를 40% 가까이 남겨둔 마당에 지금 대선주자를 찾거나 대선을 운운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