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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화재청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진행한 괘불탱(掛佛幀) 4점과 관련 유물 조사의 성과를 담은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형불화 정밀조사는 문화재청, 성보문화재연구원,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는 사업이다.
괘불탱은 우리나라에서만 전해지는 야외 의식을 위해 조성된 크기 5m 이상의 의식용 불화로, 재해 취약성 등 문제로 평소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 5권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보물 제1260호), 경북 상주 북장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78호), 경남 양산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보물 제1350호), 통도사 괘불탱(보물 제1351호), 괘불탱 관련 유물 등에 대한 문헌자료, 크기와 무게, 보존환경 등 다양한 자료가 실렸다.
또 각 괘불탱의 정밀촬영 사진, 3차원(3D) 디지털 형상화 정보, 바탕지·배접지 재료 분석, 채색 안료 분석, 적외선·현미경 촬영 자료 등도 수록됐다.
괘불탱을 거는 데 필요한 괘불지주 86건 295점, 괘불대 18건 40점, 통도사에서 행하는 괘불 이운(移運) 사진과 설명 자료도 담겼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는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과 통도사 괘불탱이 각각 모시가 아닌 삼베와 비단에 그린 것임을 새롭게 확인했다.
올해는 충남 예산 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63호)과 전남 곡성 도림사 괘불탱(보물 제134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점과 비지정 문화재 2점을 조사한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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