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박병호는 팀이 2-5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노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26m로 공은 2층 관중석에 꽂쳤다.
시즌 타율은 0.233ㄹ 끌어 올렸고, 시즌 4홈런과 5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빅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그가 이번 시즌에 몇개의 홈런을 기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올 해 박병호가 부상 없이 풀타임 출전했을 때 574번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박병호의 현재 홈런 페이스(43타수 4홈런)를 감안하면 박병호는 올 시즌에 53개(53.395개)의 홈런을 칠 것이란 데이터가 나온다.
박병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2012~2015 시즌 4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4~2015 2시즌 연속 50홈런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거포’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과연 박병호가 빅리그 진출 첫 해에 전무후무한 50개 홈런을 기록하게 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