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기선완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 김영웅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 Tiger Kwon GCMSH 회장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지난 18일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2016년 1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진센터 진출에 따른 운영은 코트라(KOTRA)의 ‘2015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Global Bio Medical Forum)’을 통해 시작됐다. 당시 이 포럼에 남아공의 현지 바이오 기업인 그린 크로스 메디컬 사이언스 홀딩스(Green Cross Medical Science Holdings, GCMSH) 대표단이 참여해 남아공 국민들의 건강검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협력파트너를 찾았으며 코트라의 협조로 국제성모병원이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GCMSH 대표단이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하여 병원의 운영 체계를 최종 점검하고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인 기선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직접 남아공을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MOA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의 남아공 첫 번째 진출이 본 궤도에 올랐다.
양측은 우선 2016년 12월 요하네스버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규모: 건면적 3,820㎡)개원하기로 확정했고 향후 케이프타운, 더반, 프리토리아 등의 주요 도시에도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GCMSH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연간 4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유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현지 건강검진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남아공산업은행(IDC)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남아공산업은행(IDC)의 고위 관계자들이 국제성모병원의 역량 평가를 위해 2016년 4월 18일 직접 방문해 국제성모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운영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현지 실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현지 실사를 위해 남아공산업은행(IDC) 총재 대리인 Mr. Sam Bebe, 화학/제약 부문 책임자인 Ms. Sonia Keylder 등 주요인사 3명이 방문했다. 이들 3명의 남아공산업은행(IDC)관계자들은 “국제성모병원 현지 실사 후 선진화된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모습은 남아공 의료기관이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며 “남아공 국민들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남아공산업은행(IDC) 본부에 요청해 신속한 투자와 투자범위확대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국제성모병원장은 “이번 검진센터 설립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아프리카의 허브 국가인 남아공에 진출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맞춤형 건강관리로 남아공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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